이남장이 을지로의 숨은 국밥집인지 몰랐다가
오늘 너무 배고픈 나머지 알아냈다.
설렁탕이 찐이라는데...

이남장 앞에 가보니
갈비탕이 땡겼고 이남장은 도가니랑 설렁탕 전문이다.

도가니 먹을까했는데 도가니는 또 그릇으로 안팔고 냄비로 파네 ㅠ
들깨가루 듬뿍 넣은 추어탕이 좋을거같아 동강나루터인가 그런 이름에 들어갔다.

안타깝게도 완전 다른 이름일 수도 있다.

들어가자마자 추어탕 하나요.
하고 자리에 앉아서 배고프다고 친구들에게 칭얼거렸다.

보글보글 금방 나왔다.
들깨가루 퐉 쁘리고 산초 조금 넣어서 먹었다.

평소처럼 밥 반공기만 먹으려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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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먹었다 ^^
국물이 진한 편인데 들깨가루 팍 넣으니
걸쭉해져서 막 퍼먹었다.

가격은 9천원
오늘 먹었으니 앞으로 3개월은 먹을 일이 없을거다.

맛이 없어서라 아니라 원래 나는 먹은 음식 빠른 시일 내에 또 먹고 그런 사람이 아니다 :D

5시에 먹었는데 아직도 배부르다.
다음에는 이남장 가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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