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회사에 대해 참 복합적인 감정이 앞선다.

HRD를 배운 회사기도 하고 또 그 회사 안에 머물면서 다양한 고객들을 만날 수 있었고,,

누군가에겐 방임으로 느껴졌을 자유가 나같이 야생마같은 사람에게는 다양한 것을 시도해볼 수 있는 기회였다. 

이 부분에 정말 감사함을 느낀다. 

 

다만 관리자가 정작 책임을 져야할 때, 회사라는 울타리가 나를 지켜주어야 할 때 나를 지켜주지 않은 덕분에

나는 절대 저러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 또한 했다. 

 

또 가르쳐 주는 사람 없지만 열심히 써간 제안서의 결과가 긍정적이었던 날

관리자가 나를 위아래로 흘기며 "얼굴보고 수주된건가~?"라는 칭찬아닌 칭찬을 받아 저런 사람은 되지 말아야지 했던 날도 기억에 남는다.

 

나에 대한 뒷담화가 있다는 말에 설마 아니겠지라는 마음으로 한명씩 커피 한잔씩 사주며 이야기를 듣다가

남 이야기 하길 좋아하는 탓인지 30대 초반이지만 정수리가 비어가기 시작한 사람으로부터

"욕 먹기 좋은 캐릭터니 조심하라" 라는 병신같은 이야기를 들은 날도 그 곳에서 즐거웠던 순간보다 먼저 떠오른다.

 

잠시 기분 나쁜 이야기들은 덮어두고,,

 

전 회사 대표는 속이 좁은건지,, 아니면 나를 자신의 소유물 쯤으로 여긴건지..

내가 회사를 그만두고도 한참을 내 뒤를 캐고 다니며 피곤하게 했었다.

 

"그 회사는 회사만의 강점이 있다. 저는 그 회사와 이제 관련이 없다"고 전회사에 대한 뒷담화를 아낀 덕에

나는 남의 말 옮기기를 좋아하지 않는 믿을만한 사람으로 자리잡아갔다. (실제로도 관심이 없었다..;)

 

그러다 최근 MBA 지원을 위해 경력증명서를 요구했는데 (와중에 경력증명서에 오타남..ㅋ....ㅎ..)

괜시리 또 센척하는 전회사 대표가 눈꼴사나워 미칠지경이다. 강의료 안주고 없는 얘기 지어내고,, 내용증명 날린걸로 모자른가? 아니면 내가 감사합니다. 하고 고개 숙이고 들어갈 것 같았나?

 

경찰서에 연락해 녹취한 내용은 다 있고,, 화우에서 이미 비공식으로 확인은 마쳤으나 공식 루트가 필요해 메일을 보냈는데 원하는 답변이 왔다.

 

호기롭게 거짓말을 치던 전회사 대표에게 칼을 꺼낼까,, 

적을 두지 말라는 내 사주대로 넘어갈까,,

 

신경을 긁어놓은 전회사 대표놈때문에 요즘 짜증이 난다.

이번 주말에는 미슐랭 레스토랑가서 포식이나 할까나,,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