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를 접어서 다시 티스토리로 왔습니다.
일기도 다시 써야겠어요. 좋을 땐 좋지만
괴로울 때 마땅히 기댈 저의 지난 날들이 충분치 않네요.

오늘은 여러가지가 많이 겹쳐서 신경질이 잔뜩 났던 날이었습니다.
하루의 시작과 중간은 좋지 않은 기분들의 연속이었는데... 놀랍게도 오늘 많은 것들을 이루어 내며 기쁜 마무리 중입니다.

좋지 않은 기분 리프레시에 기여해준 두끼 떡볶이 혼밥 썰 풉니다.

배는 하나도 고프지않았지만
치즈떡볶이가 땡겨서 두끼라는 곳에 가보았어요.
포장마차 떡볶이에는 치즈가 없어서....!
브라더스 떡볶이 갔는데 이미 폐업했네요 ㅎ

무튼 종각 젊음의 거리 한가운데 위치한 두끼입니다.

치즈먹으러 왔어요.
치즈퐁듀랑 치즈어쩌구랑 눈꽃 치즈 중
전 당연히
치.즈.퐁.듀 💗 (4,000원)

너무 매장이 넓고 쾌적해서 놀랐어요;
보시는 것 처럼 깨끗하고 넓어요.
좀 당혹스러웠지만
혼밥러는 고고해야 본새가 나므로 저는 도도하게 걸어갔어요. (회사 후드입고)

쓰는 와중에 전회사 대표가 또 찌질하게 자기 아닌척 블로그에 시비털까봐 짜증이..
(아무래도 오늘은 신경질이 많은 날..)

종각 두끼..
시간제한 1시간
1인당 8,900원
치즈퐁듀 4,000원

혼자 왔더니 시간을 충분히 주셨으나
배도 안고프고 떡볶이는 금방 배가 불러서 많이 못먹었어요... 30~40분 정도 있다가 일어났습니다.

혼밥러라 주인아주머니께서 엄청 챙겨주셨어요.
혼밥 개이득bb

떡도 4종류정도 있고 튀김도 깔끔한 기름에 튀긴 맛이었습니다.
치즈떡인줄 알고 보라색 떡 많이 가져왔는데 고구마여서 고구마떡을 많이 먹었어요....
치즈 퐁듀는 반쪽만 다 먹고 나머지는 남겨서 환경부담금 내야겠다 싶었는데
통과해서 계산대로 슝!


카드긁고 나면 100원을 주시면서 두끼가 불우이웃을 위해 기부하는 거라며 기부함에 동전을 넣는 퍼포먼스를 합니다.

CSR의 일환인가요~?

여튼 분식 혼자 먹으러가서 12,900원를 쓰는 것이 다소 사치스러울 수 있겠습니다만..
혼자 음식 먹기 싫은데 혼밥한 날에는 맛있게 배를 채우지 않으면 서글퍼 지곤 해서요.
잘 속을 달래주고 왔습니다.


떡볶이를 좋아하진 않아서 자주가진 않겠지만..
뭐 내년에 갈 일이 있지 않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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