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얼은 밀레니얼이 가장 잘 압니다. 아는 것이 아닌 "하는 법"을 배우는 과정을 지향합니다.
1월 초에 2박 3일간 신입사원 입문교육에 다녀왔습니다.
문득 제가 처음 HRD컨설팅이라는 일을 시작했을 때도 떠오르고요,,
제가 주로 하는 기업교육은 팀 단위 워크샵이긴 하지만 가끔 신입사원 대상 교육 다녀오면 리프레시가 되는 듯합니다...
연초 시작하면서 다녀온 신입사원 입문교육과정 리뷰해볼게요.
우선 결과는 평균 평점이 4.8 / 5.0 가량으로 정량적으로 매우 만족이었고 참여한 교육생 21명 모두가 주관식 의견을 긍정적으로 작성해 정성적 결과도 매우 만족이었습니다. (뿌듯,,😘)
이번 과정에 대한 고객사의 니즈는 다음과 같았습니다.
주 52시간제로 인해 전년대비 교육시간을 단축할 예정임. 기존 8:00~20:00 -> 9:00~18:00
합숙교육이니 만큼 저녁에 흐트러지지 않도록 그룹단위 과제 제시 (필수)
대신 1일짜리 사내과정을 추가할 예정이니 총 4일짜리 교육의 연계성이 있었으면 함
비즈니스 매너 필수, 나머지는 컨설턴트 재량으로 구성 부탁
인턴십 종료 후 "내가 인턴기간 동안 배운 것, 느낀 것, 개선한 것은?"에 대해 PT 진행
어떤 과정으로 만들어 볼까,, 고민했습니다!
제가 뽑아낸 이번 고객사 니즈에 따른 신입사원 교육 키워드는
#조직몰입 #협업 #써먹을 수 있는 내용만 임팩트하게 였습니다.
1. 요즘 신입사원 교육에서 #조직몰입이 중요한 이유
신입사원들 나이가 어리면 96년생 많으면 88년생입니다. 밀레니얼 세대에서 Gen-Z로 넘어가는 경계에 있는 신입들이기 때문에 자신의 개성을 중요 시 하기 때문에 전반적인 교육 내용을 "나에 대해 알아가기 -> 조직에 적용시키기"라는 플로우를 지키지 않으면 교육 만족도가 떨어지고 만족도 뿐 아니라 효과도 급감하는 결과를 낳게 됩니다.
아마 96~88년생과 이미 일해본 경험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제가 왜 해야 되요?" "저는 가볼게요"에 당혹스러운 적이 있으실텐데요. 여기서 포인트는 바로 "나"에 집중되어 있다라는 것입니다. 우리의 삶보다는 "나"의 삶이 우선 시 되어있기 때문에 교육과정 또한 나에서 조직으로 가야만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조직에 너를 맞춰라! 라는 식의 주입식 신입사원교육이 아닌 "너는 이런 사람인데 어떻게 이 조직에 몰입해볼래?"라는 스스로가 가치를 발견하고 몰입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구성해야 합니다.
적용 부분 : IDP ,CDP 등 조직 내 비전설정이 아닌 Job Crafting 개념으로 접근
2. 요즘 신입사원교육에서 #협업이 중요한 이유
위와 비슷한 맥락입니다만,, 1) 자기중심적인 요즘 세대 2) 세대적 특성을 제하고도 제 4차 산업혁명시대가 시작되면서 팀시너지, 팀소통, 협업이 더욱 중요한 키워드로 자리 잡았죠,,,
팀 단위 혹은 중간관리자 이상에게만 협업에 대해 강조할 것이 아니라 조직에 첫 발을 딛은 신입사원들에게 부터 협업의 중요성을 가르쳐야 조직이 빠르게 변화될 것입니다.
적용 부분 : 회계 과정을 경영시뮬레이션으로 대체하고 Space Team 이라는 협동게임을 통해 협업의 중요성 자발적 통찰 찾아내게 하기
3. 요즘 신입입문교육에서 #써먹을 수 있는 내용이 중요한 이유
학습하는 방식이 글에서 영상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그 말은 과정 임팩트가 떨어지면 학습효과가 급격히 하락한다는 말입니다. 교육 시간 또한 줄어들었기 때문에 최대한 "아는 것이 아닌 하는 것" 위주로 과정을 구성했습니다.
적용 부분 : 기존 워크스마트에서 보고스킬, 보이스 연출 등을 위한 스피치 과정으로 구성 (현직 아나운서 초빙)
1~3과 고객사 니즈를 종합해서 넣은 부분 : 조직에서 예상되는 어려움과 대응 방안에 대해 상황극 5분짜리 만들기(단, 노래 한소절 이상이 반드시 들어가야 하며 육성으로 조원이 불러야 함)
전반적으로 키워드 리디자인을 통해 방향성을 잡고 실제 몇 과정을 빼고 넣고 했습니다.
새로 넣은 과정은 1. 내 스피치를 부탁해 2. 조직몰입 마인드업 3. 경영시뮬레이션 4. 상황극 만들어서 발표 이었습니다.
1. 내 스피치를 부탁해과정은 현직 아나운서를 초빙해 즉석에서 스피치를 준비하고 피드백을 주는 방식으로 진행했습니다. 다른거 다 떠나서 제 지인이라 과정 초반에서 마무리까지 같은 호흡으로 움직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좋았고 4.94점으로 가장 높은 만족도를 받았습니다.
전문가의 피드백 전에 상호평가를 해보며 조직 내 긍정어 사용하는 연습도 자연스레 했습니다. "잘했다고 생각하는 것과 아쉬운 점" 두 가지를 함께 생각해보는 연습, 아주 중요합니다.
2. 조직몰입 마인드업은 제가 진행한 과정이고 협업에 대한 마인드, 2일 간 학습한 내용에 대한 전반 복습, Spcae team 협동게임 진행 후 피드백 진행했습니다.
단순 게임에 참여하는게 아니라 #협업 이라는 키워드와 알맞게, 조직몰입에 대해 느낄 수 있도록 몇가지 장치를 넣어 진행했습니다.
게임하고 끝나는게 아니라 한번 더 나의 특징과 협업, 기여도, 상대가 느끼는 도움 등에 대해 깨달을 수 있도록 설계했습니다. 너무나도 잘 풀려서 짜릿,,,!
별거 아니지만 소통에서 필수적인 부분들에 대해서 단순 스킬이 아니라 몸으로 느낄 수 있게 구성했고요.
마무리 단에는 조직에 직접 돌아가서 어떤 멘트로 협업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논의하며 현업 적용도를 높였습니다.
그리고 대망의 상황극!
기존 과정에서도 역할극 많이 진행하지만 저는 이번에 조금 다른 방식으로 차용해보았습니다. 우선 저녁시간 동안 주도적으로 무언가를 만들어보는 연습을 기대했고요. 앞으로 조직에서 마주할 어려운 부분을 고민해보고 대응방안까지 생각해보는 것을 통해 상황대응력을 기르고자 했습니다. 재차 말씀드리지만 요즘 애들에게 주입식 절대 안먹힙니다....
(잘 생각해보셔요. 창의적인 역량을 중요하게 보시면서 갑자기 주입식,, 앞 뒤가 조금,, 안맞지요? 도전경험과 리더십에 대해 물으면서 주입식,, 안맞지요,,? = 알아서 잘하는 방법을 스스로 터득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 팀장님에게 인정받지 못했을 때, 혼났을 때 (다른 사람과 차별 당했을 때)
* 선배의 뒷담화를 하다가 걸렸을 때 등,,, 다양한 조직 내 상황이 나왔고 그에 대한 대처방안도 이상적으로 나왔습니다. 뒷담화 하지 않는 것과 동기를 통해 힘든 부분은 해결하고 도움이 필요할 땐 구하기 등,,,혹은 알아서 일 하기 힘들 때 어떤 프로세스를 밟을 것인지 등이요.
결과적으로 기획했던 대로 완성되었고 고객사도 교육생도 컨설턴트인 저도 만족한 대만족 과정이었습니다.
마무리는 고객사의 니즈를 어떻게 풀었는지 정리하며 글 마치겠습니다.
니즈
솔루션
결과
교육시간 감소로 인한 저녁시간 과제 제시
상황극 미션(노래 한소절을 통해 기본 연습시간 확보) 후 발표
Great
인턴십 종료 후 PT
스피치 과정 도입
Great
교육 연계성
교재와 Wrap을 통해 연계성 강조
Great
컨설턴트 재량 과정 큐레이션
대상자에 맞는 키워드 적용
Great
혹시 신입사원 교육과정 고민되시나요?
그렇다면 그 고민 제가 덜어드릴게요.
밀레니얼은 밀레니얼이 가장 잘 압니다. 아는 것이 아닌 "하는 법"을 배우는 과정을 지향합니다.
회사의 여러 배경 이야기를 듣고 저도 어떻게 잘 풀어갈 수 있을까 상당히 고민하고 다녀왔는데요.
바쁘고 또 코로나때문에 위험한 시기에 4시간이 훌쩍 지나가는 줄 몰랐을 만큼 다들 즐거워 하셨고, 담당자 분도 굉장히 만족하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 다양한 개성을 가진 팀원들을 어떻게 관리해야할까?
원래 4명 정도였던 팀이 조직의 이유로 8명으로 늘어나면서 팀장님의 고민이 시작되었는데요. 4명일 때에는 회식이나 점심시간을 통해 각자의 고충을 충분히 나누고 풀 수 있는 기회가 생긴 반면 8명이 되니 회식 때 회포 푸는 것도 일시적이고 회식을 늘리자니 비효율적이고,,, 팀원마다 요구하는 바가 다르니 팀장이라는 직책을 내려놓고 싶었던 팀장님의 고민이었습니다.
* 워크샵으로 어떻게 풀어내면 좋을까?
우선 팀단위 워크샵은 제가 작년에 200시간 넘게 했던 프로그램인데요.
팀에 대한 문제를 나이브하게 드러내면 좋겠지만 그렇게 꺼냈다간 수습도 안되고 서로 감정만 상할 수 있습니다.
더욱이 저는 외부인 신분이기 때문에 어떤 문제점에 대해 짚어낼 때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하고요.
그래서 일전에도 포스팅 올렸던 "팀/조직 내 성향진단"을 먼저 실시했고요..
성향진단 전 "왜 협업해야 하는가", 협업과 공유라는 키워드가 사회적 트렌드로 잡은 이유에 대해서 인트로 강의를 했습니다.
성향진단의 경우 중간중간 참여하는 시간이 있지만 제가 한호흡으로 끌어가기 때문에 쇼맨쉽도 많이 발휘해야 하고요, 이렇게 중점적으로 집중해서 볼 수 있도록 헤드라인을 제공합니다.
팀에 대략 어떤 사람들이 있는지, 어떤 문제점이 있을 거 같은지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가져요.
참석하신 분들이 너무 잘맞는다 신기하다 하실 때마다 극강의 뿌듯함을 느낀답니다...
실상 진단이라는 게 자가진단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진단에만 성실히 참여한다면 결과가 틀리게 나올 이유가 없죠,,
저희 진단은 벨빈의 이론에 기초해서 문항수나 문항의 내용을 바꾼 "팀/조직 내 성향진단"도구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다른 진단도구과 조금 다른 점이 있다면 "팀/조직"에 있을 때 내가 어떤 방식으로 기여하고 싶어하는가에 대한 지표라 할 수 있습니다.
우선 진단결과를 통해서 분위기 좀 풀어주고요.진단은 자가진단 뿐 아니라 팀원들이 바라보는 나에 대해서도 알 수 있게 설계되어있습니다. 어떻게 하는지는,,, 영업비밀~ 힌트는 빅데이터입니다 ㅎㅎ
다음으로는 이미지카드를 통해서 서로의 마음을 읽어보는 시간인데요,
비용을 지불하고 전수받은 프로그램입니다. 타로카드로 공감해주기 연습, 다양한 팀원들의 속내가 나왔어요.
초상권 떄문에 흐리게 해놨지만 눈 흐리게 보시면 즐거워하는 팀원들의 모습이 어렴풋이 보인답니다.
하는 내내 웃음과 또 고마움과 미안함이 오가는 게 느껴졌어요.
팀장님이 특히 심적으로 힘들어 하셨기에 팀장님께 속마음 이야기할 수 있는 기회를 드리니 다시 잘해보겠다고 하시더라고요,, 저는 팀워크샵 진행하러 온 강사일 뿐인데 제 코 끝이 찡해지는 이유는 뭘까요?
이렇게 끝나면 아쉬우니 서로 "소통"에 대한 이야기를 솔직하게 드러내는 시간을 가져봅니다..
비슷한듯 각자 원하는게 다른게 보이시나요?
표로 정리한 다음에는 제가 피드백을 드립니다. 뻔한 내용일 수 있지만, 우리는 상대가 원하는 것이 아닌 내가 받고 싶은 대로 소통하려고 한다고요. 그러다보니 나는 소통하는거 같은데 상대는 불통이라 생각한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우리 팀에서 어떻게 앞으로 소통할 지 간략하게 다짐하고 해당 내용은 제가 좀 더 컨설팅해서
팀에서 출력해서 게시할 수 있게 전달드립니다.
삼성역에서 마무리하고 저녁먹으러 가는 길이었는데요,,
너무 좋았다, 듣길 잘했다, 신기하다 등 좋은 피드백을 들어서 뿌듯하기도 하지만
말 뿐이 아닌 실제 팀에 흐르는 따뜻한 분위기에 저 또한 마음이 촉촉해지는 기분이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