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어쩜 이렇게 찌질할까 싶을 정도로
스스로가 찌질하다고 느껴지는 날이 있다.

언제냐면
오늘같은 날.

만날 때는 자존심 한번 세우지 않던 나인데 헤어지고나니 뭐 그리 내 고고한 모습이 중허다고
네가 헤어짐을 먼저 고했으니 아쉬워 할테면 너나 아쉬워하라고 자존심을 지킨다.

스스로에게 솔직하지 못한 내가 찌질하다.


서너번 갔던 곳
칵테일만 마시다가 오늘은 위스키 한잔
바틀로 시키려니 지갑 사정부터 떠올린다. 다음부턴 여기로 안가고 삼성동에 있는 배럴로 가야지. 여기는 가격대비 핑거푸드가 부실해.
하루가 시작된다. 언제 어두웠냐는 듯이 해가 높이 떠오른다.

하루가 시작된다. 언제 슬펐냐는 듯이 언제 외로웠냐는 듯이 기분이 좋아진다. 애써 슬픈감정을 간직하려해도 밝은 빛을 보면 설레고 기분이 좋아진다.

근래 일에 집중 못하고 새로운 연애상대 찾기에만 푹 빠져있었던 거 같다.
정신없이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서너시간정도 삶에 대한 생각, 이성에 대한 생각을 나눈 후 마음의 결정을 내린다. 한번 더 만나볼까? 말까?

때로는 외모는 괜찮은데 코드가 맞지 않는 경우가 있고 외모도 코드도 괜찮은데 어딘가 모르게 마음에 들어오지 않는 사람도 있다. 나 또한 상대에게 같은 느낌을 주는 것 같다.

어제는 술이 땡겨 청담동에 있는 어느 바에서 글렌피딕을 한잔 마셨다.
한 잔에 24,000원 커버차지 10,000원
비싸다! 먹고오지 않은 피자가 무색하게 감자칩을 와구 먹으며 뜨거운 한모금을 넘긴다. 여느 때와 다름없이 집으로 오는 길은 허무하다. 그리고 참 외로운 밤이라고 생각했는데 아침에 운동하고 나니 몸에 생기가 돈다. 잊고 있던 나를 찾는 순간이다.

오늘은 늦지 않게 집에 들어와 복근 좀 쪼이고 저녁도 사놓은 샐러드로 해결하고 부지런히 살 수 있도록 방 좀 치워야겠다.

어제는 항상 지나가고 있고
오늘은 항상 다가오고 있다.
올림픽공원
브래드뷔폐 Bread buffet
Cafe Park7 카페 파크세븐

뷔폐운영 ~13:30
(이지만 소진 시 까지 하는 듯하네요?)

쌀국수 먹으러가다가 브래드뷔폐가 있길래 들어갔습니다.

가격은 7,000원인데 음료를 필수로 주문하셔야해요.
저희는 두명이 23,500원 나왔어요.

아메리카노와 주문하시면 인당 만원정도 나오실 것 같아요.

올림픽공원 카페 파크7의 빵뷔폐 구성은 이러합니다.

기본적인 식빵, 호밀빵, 두종류의 잼과 버터..
발사믹 식초, 올리브오일 등.
웬만한 빵은 다 있어요.

와플 크로아상도 있고 스프도 있어서 한끼 브런치처럼 먹기 괜찮아요.
자몽이랑 파인애플도 있습니다.

아래는 맛있어보여서 찍은
올림픽공원 카페 파크세븐.

널찍하고 예뻐요.

널찍~

일요일 점심이라 사람이 많아요.

some coffee+ some thinking
= some great idea

인상깊고 공감하는 말입니다.

이전에 이 터가 잘 안됐던 걸로 기억하는데 이번에는 컨셉을 잘 잡은 듯 하네여.
신논현역에 구멍뚫린 오전에 이천원?인가 내면 빵 무제한이던 카페도 떠오르네요 ㅎㅎ

날풀리고 올림픽 공원 걷기전에 들르시면 좋을 듯 합니다.

그럼 뾰롱



뉴욕 3대 피자

롬바르디스 피자

이태리 빌리지에 위치함.


정말 아~~~~무 계획없이, 아~~~무 기대없이 갔던 뉴욕 포스팅을 시작합니다.

기대하고 갔던 뉴욕이지만 개인적으로 유럽여행으로 세계여행을 시작한 저로서는 재미가 없었어요..

특히나 가족들 가이드를 해야하는 건 물론이거니와 제 컨디션도 최악이었고

가족들이 배려해주지 않아서 정말 노잼 여행이었답니다. ㅎㅋ


그래도 뉴욕에 일주일 가량있으면서 뉴욕에서 가봐야하는 맛집 TOP 10에 있는 곳은 거의 다 가보았어요.

그 스토리를 조금씩 들려드릴게요.


우선 뉴욕 3대피자는 

롬바르디스 / 줄리아나스 / 그리말디스 

이렇게 세군데입니다. 게 중 그리말디스에 관한 웃픈 일화가 있는데요.

그리말디스 피자는 그리말디가 만드는게 아닌 그리말디스 피제리아의 직원이 그리말디가 공부하러 간 사이에 빼앗은 곳입니다.

진짜 그리말디는 어디있냐고요? 직원의 행태가 괘씸했던 그리말디는 그리말디스 피제리아 바로 옆에 줄리아나스라는 가게를 냅니다.

그리말디스 피제리아가 초반에는 유명했기 때문에 줄리아나스 피자가 유명세를 타지 못했었으나 나중에 사람들이

이 비화를 알고는 줄리아나스도 유명해지고 있습니다.


저는 몇 개 포스팅보고 롬바르디스가 제일 맛있대서 뉴욕 3대 피자인 롬바르디스 피제리아에 방문했습니다.

결과는 만족스러웠어요. 뉴욕에서 먹은 음식 중 탑3에 들어요!


뉴욕여행 중 맛봐야 할 뉴욕 3대 피자 롬바르디스 피제리아

비오는 날

걷고 또 걸어서 롬바르디스 피자에 도착했어요.

저희가 들어오고나서 사람들이 계속 차더라고요.



공간은 보시는 것 처럼 두개의 공간으로 나뉘어져 있어요.

동양인은 일본인이 보이네요.

나머지는 인근 주민이거나 이태리마을에 거주하는 이탈리아 사람들~

혹은 여행객들요.


이미 많은 음식들을 실패하고 왔던 터라 베스트 메뉴로 주문했습니다.

Half and Half 가 가능해서 마르게리따랑 .. 화이트 뭐 제일 잘나가는 거 주문했어요.

벌써 2달 전 여행이라 가물가물하네요 ^.ㅠ...

사진도 엄청 많이 찍은 거 같은데 막상 옮겨놓고 보니 뭐 없네요;

....피자 비주얼 어쩔거야.

지금 배고파 죽겠는데 너무나 맛있어 보입니다ㅜㅜ..

제가 먹었던 화덕피자 중에 제일 맛있었어요.


화이트 크림 적당히 데피고 얇은 도우고 크러스트 쪽은 바삭하고..

토핑이 너무 느끼하지도 않고 담백하고 맛있는 피자였어요.

부모님도 뉴욕에서 먹었던 것 중에 제일 맛있다고 하셨습니다..ㅎ!



다 먹어부렀습니다.

끝까지 싹싹!

4명인데 하나 시켜도 충분히 먹어라고요.

물은 Tap water 달라고 하시면 무료고요.

이외 이탈리아 소다를 먹었는데 사이다 위에 휘핑크림을 올려주는 이상한 음식이니.. 도전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나름 맛있긴 한데 좀 많이 새로운 맛이에요 ㅎㅎㅎ


무튼 뉴욕자유여행에서 제일 만족스러웠던 롬바르디스 피자.

사진보니 또 가서 먹고 싶네요. 어찌 로마에서 먹었던 피자보다 더 맛있습니다.


가격대는 4명이 40~50불 정도(팁포함) 나왔던걸로 기억해요.

뉴욕여행가시거든 한번 가보셔요! 다음에 뉴욕여행가게 된다면 3대 피자집에서 모두 먹어보고  비교해보고 싶네요 ㅎㅎㅎㅎㅎ


그럼 전 너무 배고파서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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